아바타 2후기ㅣ레전드 영화 ㅣ 365일 영화관에서 상영해야 할 영화ㅣ진짜,, 재개봉해 줬으면ㅣ혼잣말 대잔치 ㅣ

이거는,,, 제가 블로그에 따로 리뷰를 남기기도 했었죠... 190분의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홀려서 내가 나비족 세계관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봤던 영화. 후우...
진짜 집중력 없는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린 레전드
영화. 제가 영화감독이라면, 아무리 내 작품이 보여주고
싶은 게 많고 이거는 더 이상 잘라낼 내용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서든 조금 더 압축하고 짧게 만들어서 사람들의
집중력을 사로잡아 지루하지 않은 영화를 만들려고 했을 텐데 3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어버린 감독님 진짜. 리스펙 .
심지어 3시간짜리인데 저는 단 1초도 버릴 수 있는 장면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화장실 가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너무 집중해서 봤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느낄 수 없었고.
앉아있는 그 3시간 동안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다리가 저리다는 생각도 없었고 엉덩이가 배긴다는 생각도 없었고, 인공눈물을 넣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이 오로지 아바타에만 집중해서 영화를 본 진짜 저의 집중력이 이만큼이나 좋을 수 있는지 알게 된 영화인 것 같아요. ... 진짜.. 황홀 그 자체.
내가 여태 본 영화들은 뭐였나. 난 뭘 본 걸까 여태.
이건,, 영화계의 판을 뒤집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cg에 집중을 하는데.. 저는 cg는 cg대로고,,, 스토리가 진짜 씹어 먹은 것 같아요... 스토리 전개가 단 1초도 지루하지 않고 완벽하게 이어지고, 진짜.. 수미상관 구조까지..키야....이게 하..진짜 엔딩 보면서 정말 오열했어요. 그 수미상관 구조 엔딩.. 진짜.. 지금도 그 장면만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그렁,,,진짜,, 너무 슬펐어요. ㅠㅠ 어린시절..하아..진짜ㅠㅠㅠ부모님이랑 평생 행복하게 예쁘게 아름답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슬퍼. 추억이라는 단어 자체도 너무 슬픈 단어인 것 같아요. 눈물나ㅠ
이때 영화 보면서, 꺼이꺼이 울었는데.. 남친한테 들키기 싫어서 눈물 닦지도 않았습니다.. 다 보고 대충 닦고 언넝 마스크 쓰고 화장 수정했어요. 헤헤.. 진짜. 엔딩이 오바 수준으로 너무 슬펐어요. 가끔 영화들 보면 자. 지금 울어! 슬프라고 만든 장면이지롱~ 눈물타임! 이렇게 대놓고 그러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건 진짜... 가슴을 울리더니 눈물까지 연결시켜버리는 미친 전개!!!!!! 영화 다 보고 나서 수정 화장하면서 머리가 계속 멍했고, 나와서도 머리가 멍하고 밥 먹으면서도 멍하고 집 가서도 멍했던 것 같아요.. 멍한 게.. 진짜.. 그거였어요. 신선한 충격이고, 내가 그동안 소비한 문화들이 다 작고 하찮게 느껴지는 듯한 ...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 영화를 16000원에 봤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제가 여기저기다가 말하고 다녔지만, 이 영화는 5만 원 주고 볼래? 라고 해도 보겠다.라고 답한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사실 그게 힘들다면, 영화 보고 나오는 길에다가 자선모금함 놓으면, 저는 5만 원 내고 갈 것 같아요.
저한테 엄청난 가치의 영화였던 것 같아요. 다시 보고 싶어요ㅠ 재개봉 PLZ,,,